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안양캡틴’ 김동진 “유병훈 감독님, 휴가때 계속 전화해... 보답하려 재계약한게 승격까지”

M
뉴스 담당자
2024.11.03 추천 0 댓글 0
공유

[부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안양의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김동진이 유병훈 감독과의 비시즌 일화를 밝히며 웃었다.

안양 김동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양 김동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양은 2일 오후 2시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은 이 무승부로 승점 62점에 올라 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마지막 경쟁자였던 서울 이랜드(남은 두 경기 전승해도 61점)를 따돌리며 K리그2 우승을 거머쥐었다. K리그2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승격 자격에 따라 2013년 창단 후 11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뤘다.

각각 승격과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린 경기답게, 안양과 부천은 초반부터 서로의 공을 뺏고 뺏으며 치열하게 다퉜다.

먼저 골에 가까운 기회를 만든 쪽은 원정팀 안양이었다. 전반 29분 안양 공격수 유정완이 오른쪽에서 온 컷백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대 왼쪽으로 힘없이 굴러나갔다.

후반 29분에는 부천 문전에서 안양과 부천 선수 여럿을 맞고 굴절된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기도 했다. 후반 33분에는 부천 박스 앞으로 흐른 공을 안양 야고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안양 입장에서는 답답함의 연속이었지만, 비겨도 승격과 우승을 이룬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결국 끝까지 무승부를 유지한 안양이 감격의 구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날 안양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던 왼쪽 측면 수비수 김동진을 만났다. 그는 올 시즌 유병훈 감독의 축구에서 철의 4백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공격 첨병 역할도 수행하며 31경기 동안 5골2도움을 기록했다.

김동진은 “안양이 1부로 가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이날 흘린 눈물은 마침내 승격에 성공한 데서 온 기쁨의 눈물이다. 32라운드부터 3연패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함께 이겨낸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안양은 충격의 3연패 이후 충북 보은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마음을 다잡았다. 유병훈 감독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전지훈련 당시 고참들이 분위기를 잡아주며 팀을 하나로 만든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김동진은 이에 “보은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가서 훈련하는 동안 굉장히 좋은 기운을 받은 곳이다. 덕분에 개막 6경기 무패(5승1무)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안양에서 출퇴근하는 게 아닌 전지훈련을 가면서 선수들끼리 있는 시간도 많았고, 운동 시간 외적으로 카페에서 이야기한 것, 고참들이 주도하고 동생들이 잘 따라와준 것이 분위기 반전에 큰 효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지난해 FA가 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데 비시즌 휴가 때 여행을 갔는데 유병훈 감독님이 계속 전화를 걸어 귀찮게 하더라(웃음). 결국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자고 결정한 것이 승격까지 이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이변없는 ‘아시아 최고 국제선수’ 손흥민, ‘통산 4회’ 수상 영예[AFC 시상식]

이변없는 ‘아시아 최고 국제선수’ 손흥민, ‘통산 4회’ 수상 영예[AFC 시상식]

M
뉴스 담당자
2024.10.30 01:00:09
황선홍 못받고, 박윤정 받았다... ‘올해의 사령탑’ 앞두고 운명 갈린 한국 감독[AFC 시상식]

황선홍 못받고, 박윤정 받았다... ‘올해의 사령탑’ 앞두고 운명 갈린 한국 감독[AFC 시상식]

M
뉴스 담당자
2024.10.30 01:00:08
정몽규 “인판티노 FIFA 회장도 감독선임 논란 이해 못해”[AFC 시상식]

정몽규 “인판티노 FIFA 회장도 감독선임 논란 이해 못해”[AFC 시상식]

M
뉴스 담당자
2024.10.29 21:00:09
김도영 활약만큼 날카로웠던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 우승 이끌었다[초점]

김도영 활약만큼 날카로웠던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 우승 이끌었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29 21:00:08
김도영 신드롬, 마지막은 우승… 완벽했던 김도영의 2024시즌[스한 이슈人]

김도영 신드롬, 마지막은 우승… 완벽했던 김도영의 2024시즌[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7:00:11
'서머·스프링 통합-MSI 선발전 신설'… 2025 LCK 대격변

'서머·스프링 통합-MSI 선발전 신설'… 2025 LCK 대격변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7:00:11
‘타율 0.118’… 박병호, 이번에도 KS 악몽 못 떨쳤다

‘타율 0.118’… 박병호, 이번에도 KS 악몽 못 떨쳤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7:00:11
“백업포수 역할 분했다”… 조연이었던 김태군, 타이거즈 ‘우승포수’ 됐다[스한 이슈人]

“백업포수 역할 분했다”… 조연이었던 김태군, 타이거즈 ‘우승포수’ 됐다[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7:00:10
'12전 12승’ 호랑이의 KS 불패 신화는 현재진행형

'12전 12승’ 호랑이의 KS 불패 신화는 현재진행형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7:00:10
오타니vs저지의 WS라며… 3경기 도합 23타수 2안타 '실망'

오타니vs저지의 WS라며… 3경기 도합 23타수 2안타 '실망'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11
‘WS 5경기 연속 홈런!’ 아픈데도 미친 프리먼 [WS3]

‘WS 5경기 연속 홈런!’ 아픈데도 미친 프리먼 [WS3]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10
‘WS우승까지 –1승’ 다저스, 양키스 원정도 4-2승 ‘3연승’ [WS3]

‘WS우승까지 –1승’ 다저스, 양키스 원정도 4-2승 ‘3연승’ [WS3]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10
‘첫 80년대생 감독’ 이범호의 형님 리더십, KIA 우승 숨은 원동력

‘첫 80년대생 감독’ 이범호의 형님 리더십, KIA 우승 숨은 원동력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10
‘스페인 메이저 3연패’ 사비-이니에스타도 못받은 발롱도르, ‘후배’ 로드리가 해냈다

‘스페인 메이저 3연패’ 사비-이니에스타도 못받은 발롱도르, ‘후배’ 로드리가 해냈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09
음바페, 최근 4년간 ‘9-6-3-6위’... 메날두 이후 최고 공격수 맞나[발롱도르]

음바페, 최근 4년간 ‘9-6-3-6위’... 메날두 이후 최고 공격수 맞나[발롱도르]

M
뉴스 담당자
2024.10.29 13:00:08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