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KIA는 2024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12전 전승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경기 승리로 7년 만에 통합우승 및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이날 1회초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3회초 다시 한번 디아즈에 일격을 당하며 경기 초반에만 5점을 뺏겼다. 그러나 KIA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었고 6회말 김태군의 1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8회말 박찬호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이날 경기 우승으로 37년 만에 안방에서 축포를 쏘게 됐다. KIA의 마지막 광주 우승은 1987년이었다. 11번의 우승 중 9번은 잠실, 1번은 대전에서 기록했었다. 37년 만 광주 팬들 앞에서 우승을 맛본 KIA다.

또한 KIA는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KIA는 이번 한국시리즈 전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11전 1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2009년 3승3패를 기록하며 불패 신화가 깨질 뻔했지만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통해 전승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 또 한 번 한국시리즈의 KIA는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V12 및 KBO리그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명문구단임을 스스로 입증한 KIA. 한국시리즈의 호랑이는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여전히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