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선수로 꼽히는 박지성마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자신이 축구협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따라 정몽규 회장의 중징계 등을 요구받으며 벼랑 끝에 몰려있다. 국민적 신뢰는 바닥을 쳤다.
박지성 역시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축구협회에 대해 언급했다.
축구협회에 대해서 “행정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데 정직하게 이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몽규 회장과 같은 리더급 인사에 대해 말했다.
박지성 본인이 축구협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 은퇴 후 박지성은 행정에서 일한 바 있다.
이미 박지성은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의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이미 협회에서 일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만에 사임했고 당시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해 비판적 시선이 있었다.
또한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수 영입 등 많은 역할을 맡았지만 전북의 부진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 일 역시 지난 7월 내려놓고 현재 전북의 고문으로 있다.
정 회장이 나간다면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설 축구협회에 들어갈 가능성을 남긴 박지성. 분명한건 박지성 역시 현재 축구협회의 부정과 무능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