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알 에티파크 경질 위기에 몰려있는 스티븐 제라드
수요일 밤 2부 리그 팀에게 패배해 사우디 컵대회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하고 알 에티파크의 팬들과 전문가들은 스티븐 제라드의 감독직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
제라드는 알 에티파크와 연봉 £15.2m의 계약을 맺은 지 16개월이 되었으며,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팀을 6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9월 14일 이후로 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채 10위로 내려앉았고, 수요일엔 하부리그 팀인 알 자발라인에 3-1로 패배해 국왕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제라드는 셀틱과 리옹 출신인 공격수 무사 뎀벨레를 벤치에 앉히는 결정을 내렸고, 이 선택은 비참한 역효과를 만들었다. 제라드의 전술은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일부 팬들은 제라드가 계속 지휘봉을 잡으면 알 에티파크의 성적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알 파이하와 1-1 무승부를 거둔 후 한 팬은 소셜 미디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맙소사, 제라드는 자신을 조롱하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이런 실패한 감독을 본 적이 없다."
"뎀벨레는 교체 선수지만 득점왕이고, 마제드 듀란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신께서 알 에티파크 팬을 도와주길."
또 다른 서포터가 의견을 덧붙였다. "제라드가 테크니컬 스태프를 이끌더라도 알 에티파크의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제라드의 선발 명단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10월 20일 알 오로바에 3-2로 패한 후 절망에 빠진 또 다른 서포터는 이렇게 얘기했다. '경기 전에는 매우 낙관적이었지만 선발 명단을 보곤 포기했다. 매 경기마다 명단이 바뀌고 혼란스럽다."
'지금까지 7, 8 라운드 동안 제라드가 짠 라인업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든 전문가들이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지만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른다."
한편 사우디 축구 전문가 나세르 알 제다이에도 제라드 감독을 맹렬히 비판했다.
"제라드가 알 에티파크를 위해 외부적으로 일했다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과는 없다. 대체 제라드가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무엇인가?"
스포츠 저널리스트 투루키 알 아즈마도 최근 알 에티파크의 굴욕 이후 제라드의 시간이 다 됐다고 생각하며, 그의 동료인 모하메드 알 사단은 제라드의 상황을 '슬프다'고 표현하며 그가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제라드에 대한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사랑하는 리버풀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특정 시간대에 훈련 세션을 준비한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알 에티파크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레드맨 TV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얘기했다. "존 익터버그(골키퍼 코치)와 난 리버풀을 주시하고 있다. 우린 리버풀 경기를 중심으로 모든 일정을 짰다."
"지금 선수들은 나에게 집중하고 있고 난 저녁 9시나 10시에 훈련을 하고 있다."
6주 만에 리그 첫 승을 노리는 제라드와 그의 팀에겐 이러한 스케쥴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끔찍한 경기력으로 강등권에서 불과 승점 5점 차이밖에 나지 않자 팬들은 상황이 빨리 바뀌지 않으면 최하위권에서 치열한 싸우게 될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잉글랜드를 떠나 중동으로 이적한 후 제라드는 아직까지 감독으로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조던 헨더슨을 알 에티파크를 영입했지만, 그가 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약스에 합류하면서 재결합은 금새 끝나게 됐다.
이후 알 에티파크의 성적은 회복되지 못했고 제라드는 이제 자신의 자리를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 에티파크에서 46경기를 지휘한 제라드는 현재 17승 15패 14무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