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축구도 어느덧 시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1부리그를 밟지 못했던 팀은 이제 1부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반면 한때 1부 최다 우승을 기록했던 명가는 과거의 영광을 모두 잃고 2부 최하위를 확정했다.

30일 K리그2 37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34경기 승점 61의 1위 안양이 29일 전남과 무승부를 거두고 경쟁자들의 경기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2위 충남 아산(34경기, 승점 57)이 수원 삼성에게 패하고, 3위 서울 이랜드(37라운드 이전-33경기, 승점 52)가 성남에 비기거나 지면, 안양이 다음 라운드를 치르지 않고도 창단 12번째 시즌 만에 첫 K리그2 우승과 첫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었다.
충남 아산이 수원에게 후반 추가시간 1-2 극장패를 당했지만, 이랜드가 성남을 1-0으로 잡았다. 안양은 이로써 오는 11월2일 부천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과 창단 첫 1부 승격을 확정한다.
한편 서울 이랜드에게 패한 성남(승점 24)은 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 12위 경남(승점 32)과 8점 차까지 벌어져 올 시즌 K리그2 최하위를 확정했다.

K리그1 역대 2위 기록인 7회 우승(전북 9회)을 달성하며 프로축구를 호령했던 성남은 어느새 2부리그 최하위에 그치는 약체로 변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