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프레디 프리먼이 2024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프리먼은 2024 월드시리즈에서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단일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8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팀 통산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애런 저지와 스탠튼의 홈런 포함 3회까지 5점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애런 저지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해 5-5를 만들었다. 이후 6회말 양키스가 스태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벌렸으나 8회초 가빈 럭스와 무키 베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후 8회말 블레이크 트라이넨, 9회말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려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이번 월드시리즈 MVP의 주인공은 프리먼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잠잠했던 프리먼은 월드시리즈에 들어오자마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2차전과 3차전, 4차전에서도 모두 홈런포를 가동하며 2017 조지 스프링어와 함께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프리먼은 5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시리즈 전체 성적 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1, 4홈런 12타점으로 WS MVP에 올랐다. 12타점은 1960년 양키스 바비 리처드슨이 세운 최다 타점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