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WS에서 나오는 S존 논란… ABS는 허구연 총재의 ‘신의 한 수’[2024 결산]

M
뉴스 담당자
2024.10.31 추천 0 댓글 0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8회초 2사 후 맥스 먼시의 타석에서 3구 바깥쪽 높은 볼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먼시는 고개를 떨궜고 이 판정은 도마 위에 올랐다. KBO리그의 자동투구볼판정시스템(ABS)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KIA는 지난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허구연 KBO 총재. ⓒ스포츠코리아
허구연 KBO 총재. ⓒ스포츠코리아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24시즌 대장정이 끝났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점을 꼽자면 ABS 도입이다. 사람 대신 기계가 볼 판정을 내리게 됐다. 수신기로 ABS에 판정을 들은 심판이 스트라이크, 볼을 선언한다.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선 아직 사람이 판정을 하는 것과 달리 KBO리그만 전 세계 유일하게 ABS를 시행했다.

시즌 초반엔 선수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ABS 스트라이크존을 신뢰하고 환영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스트라이크존에 정확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존재했다. 하지만 팬들은 환호했다. 더 이상 심판마다 달라지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점점 ABS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벤치에 구비된 태블릿을 통해 ABS 판정을 꾸준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판정의 정확성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선수의 볼 판정 항의는 사라졌다.

결국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가을야구에서 단 한 차례도 볼 판정에 대한 항의는 나오지 않았다. 팬들도 볼 판정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스포츠의 공정성을 입에 올리는 팬들도 없었다. KBO리그의 ABS는 공정함에 상징으로 우뚝 섰다.

8회초 2사 후 맥스 먼시의 타석 투구분포도. ⓒMLB.com
8회초 2사 후 맥스 먼시의 타석 투구분포도. ⓒMLB.com

반면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라는 월드시리즈에선 연일 스트라이크존 문제로 뜨겁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인기팀 다저스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왔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선 궁지에 몰린 양키스에게 유리한 볼판정이 이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발생했다.

실제 월드시리즈 4차전에선 이해하지 못할 볼 판정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8회초 2사 후 먼시의 3구 바깥쪽 높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준 판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지 못했다. MLB.com 중계에 나온 공 위치도 스트라이크존 밖에 포진했다. 억울한 판정을 받은 먼시는 5구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ABS 판정으로 공정성을 확보한 KBO리그에서는 이제 볼 수 없는 일이다.

늘 메이저리그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던 KBO리그. 2024시즌엔 ABS를 도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볼판정을 신뢰할 수 있는 리그로 올라섰다. 허구연 KBO 총재가 KBO리그를 앞서가는 리그로 만들었다. 허구연 총재의 ABS 도입은 ‘신의 한 수’였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코리아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SD와 결별한 김하성, 최대 3900만달러 중 실수령액은

SD와 결별한 김하성, 최대 3900만달러 중 실수령액은

M
뉴스 담당자
2024.11.03 13:00:17
김민재vs정우영 맹활약, 이강인 교체, 황희찬 부상 결장 (종합)

김민재vs정우영 맹활약, 이강인 교체, 황희찬 부상 결장 (종합)

M
뉴스 담당자
2024.11.03 13:00:17
‘롤드컵 2연속 우승’…‘제오페구케’, 롤 역사상 단연 최고 로스터[초점]

‘롤드컵 2연속 우승’…‘제오페구케’, 롤 역사상 단연 최고 로스터[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8
‘왕관의 무게’… ‘페이커’ 이상혁은 또 견뎠다[스한 이슈人]

‘왕관의 무게’… ‘페이커’ 이상혁은 또 견뎠다[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8
안양 창단 첫 승격 이끈 ‘무적 방패’... ‘공격은 관중, 수비는 우승’을 부른다[안양 1부승격②]

안양 창단 첫 승격 이끈 ‘무적 방패’... ‘공격은 관중, 수비는 우승’을 부른다[안양 1부승격②]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8
유일한 우타 외야수인데 국제용… 류중일호에서 빛나는 윤동희의 가치[초점]

유일한 우타 외야수인데 국제용… 류중일호에서 빛나는 윤동희의 가치[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8
구단최초 1부승격 역사 쓴 ‘초보감독’... 유병훈의 ‘꽃봉오리’, 마침내 만개[안양 1부승격①]

구단최초 1부승격 역사 쓴 ‘초보감독’... 유병훈의 ‘꽃봉오리’, 마침내 만개[안양 1부승격①]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7
‘롤드컵 5회 우승인데“…‘페이커’ 이상혁 “과정 아쉬워 찝찝, 내년엔 덜어낼것”

‘롤드컵 5회 우승인데“…‘페이커’ 이상혁 “과정 아쉬워 찝찝, 내년엔 덜어낼것”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7
10점차 대승, 쿠바는 '1승 안전자산'인가… 'NPB 최고투수' 모이넬로 변수 있다

10점차 대승, 쿠바는 '1승 안전자산'인가… 'NPB 최고투수' 모이넬로 변수 있다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7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 썩었던 배드민턴협회-체육 관행을 없애다 [스한 위클리]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 썩었던 배드민턴협회-체육 관행을 없애다 [스한 위클리]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6
‘안양캡틴’ 김동진 “유병훈 감독님, 휴가때 계속 전화해... 보답하려 재계약한게 승격까지”

‘안양캡틴’ 김동진 “유병훈 감독님, 휴가때 계속 전화해... 보답하려 재계약한게 승격까지”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9:00:16
'T1은 LPL에 지지 않습니다'… T1, BLG 3-2로 꺾고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T1은 LPL에 지지 않습니다'… T1, BLG 3-2로 꺾고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5:00:07
'대상혁' 미쳤다… T1, '페이커' 이상혁 슈퍼플레이 앞세워 2-2 동점[롤드컵 결승]

'대상혁' 미쳤다… T1, '페이커' 이상혁 슈퍼플레이 앞세워 2-2 동점[롤드컵 결승]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5:00:07
'BLG 운영에 속수무책' T1, 3세트 패배… 벼랑끝 몰렸다[롤드컵 결승]

'BLG 운영에 속수무책' T1, 3세트 패배… 벼랑끝 몰렸다[롤드컵 결승]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5:00:06
'서커스' T1 부활… 2세트 완승으로 세트스코어 1-1[롤드컵 결승]

'서커스' T1 부활… 2세트 완승으로 세트스코어 1-1[롤드컵 결승]

M
뉴스 담당자
2024.11.03 05:00:06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