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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이 화재진압 성공' 홍명보호, 이제 손흥민과 '월드컵'에 한발 더[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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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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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빠졌던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에 다시 돌아왔다. 손흥민 없이도 월드컵 아시아 예선 같은 조 최대 경쟁자들을 연달아 꺾은 홍명보호는 이제 손흥민과 함께 월드컵에 한발 더 다가가려 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아시아 3차예선 초반 4경기서 3승1무를 거두고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 원정, 19일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서 중립경기 5, 6차전을 한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에 복귀한 것을 확인해 발탁했지만, 부상 이후 소속팀에서 얼마나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느냐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통화에서 대표팀에 들어오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선수의 컨디션과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소집 전 소속팀서 치르는 두 경기를 유심히 관찰한 후 기용 계획을 세울 것이다.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FA
ⓒKFA

홍명보 감독 체제로 월드컵 3차예선을 시작한 한국. B조에서 압도적 '1강'으로 여겨졌지만 9월 A매치 홈경기로 열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큰 충격이었다. 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96위의 팔레스타인이 펼친 질식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에서 실점할 뻔하며 아슬아슬한 무승부를 거뒀다. 그나마 2차전 오만 원정에서 손흥민의 1골2도움 활약으로 3-1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불안함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부상까지 닥쳤다. 손흥민은 지난 9월27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조차 되지 못했다.

홍 감독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한 요르단 원정을 가져야했고, B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높은 FIFA 랭킹을 자랑하는 55위의 이라크와 홈에서 4차전을 치러야 했다. 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두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하필 에이스를 부상으로 잃은 것이다. 또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현안질의에 나서 국민적인 질타를 받는 등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도 좋지 않게 돌아갔다.

지난달 10일 요르단과 3차전 도중 황희찬과 엄지성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정말 홍명보호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오히려 요르단을 2-0으로 꺾더니, 지난달 15일 홈에서 열린 이라크와 홈경기도 3-2로 승리하고 3승1무(승점 10)의 B조 1위를 달렸다. 3연승 덕에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었다.

홍명보호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3차예선 경기에서 B조 '하위권 트리오'인 쿠웨이트-팔레스타인-오만을 연달아 만난다. 까다로운 요르단과 이라크를 잡은 덕에 예선 8차전 안에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대표팀에 합류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향한 부푼 마음으로 11월 중동 원정길에 오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 이기혁(이상 강원) 권경원(코르파칸)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홍현석(마인츠) 김봉수(김천) 이현주(하노버 96)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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