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K리그 선후배 감독간의 진짜 디스전… SNS로 “내년에도 그 자리 있길”

M
뉴스 담당자
2024.11.10 추천 0 댓글 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힙합이 아니다. 국내 축구 K리그다. 발단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선배 감독이 ‘저격’하자 후배 감독은 SNS를 통해 선수시절에도 함께했던 축구 선배이자 타팀 감독을 ‘디스’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왼쪽)과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 ⓒ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왼쪽)과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 ⓒ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승점 57점 4위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전남이 승리하고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FC에 3-1로 승리하면서 4위였던 수원 삼성은 6위로 쳐지며 5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마저 놓치며 2024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남의 이장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전남이 이기면서 수원 대신 전남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수원 변성환 감독이 이랜드 김도균 감독에게 밥을 살 일이 없게 돼 더욱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원이 올 시즌에 탐탁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수원을 밑으로 끌어내릴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고 ‘저격’했다.

지난주 다른팀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친 수원 변성환 감독이 9일 열리는 이랜드-전남, 부산-부천 경기에서 전남과 부산이 이기지 못해야 자신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것에 대해 그들을 상대할 이랜드, 부천 감독에게 “도와주실거라 믿는다. 밥을 사겠다”고 말한 것이 전남 이장관 감독의 이런 반응을 이끌어낸 것을 보인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SNS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SNS

이렇게 ‘저격’을 당한 수원 변성환 감독은 가만있지 않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팀을 본인 생각으로 함부로 판단하는 것도 어이없다”며 “제발 내년에도 그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 올해처럼 우리가 다 승리할 수 있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주어는 없지만 정황상 수원을 기자회견에서 저격한 전남 이장관 감독을 향한 말로 보인다. ‘올해처럼 우리가 다 승리할 수 있게’라고 했는데 수원은 전남을 상대로 올시즌 2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재밌는 것은 이장관과 변성환이 200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함께 선수로써 있었다는 것이며 이장관이 5살이나 많은 선배라는 점이다. 선후배 문화가 엄격한 축구계에서 이렇게 서로 ‘디스전’을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감독이 직접 SNS를 통해 ‘디스’하는 것은 마치 힙합에서의 디스전을 연상시켜 색다르다.

현재 변 감독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인생은 이호준처럼’ 감독도 이호준처럼이 될수있을까 [창원에서]

‘인생은 이호준처럼’ 감독도 이호준처럼이 될수있을까 [창원에서]

M
뉴스 담당자
2024.11.01 09:00:13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의 용기, 선수 권익 찾아줬다[초점]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의 용기, 선수 권익 찾아줬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31 21:00:10
안세영과 대화 안하더니, 문체부 조사도 거부… 김택규 회장의 일관된 태도[초점]

안세영과 대화 안하더니, 문체부 조사도 거부… 김택규 회장의 일관된 태도[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9
이호준 NC 신임감독 “4번 욕먹고 6번 칭찬듣겠다… 박민우가 내년 주장”

이호준 NC 신임감독 “4번 욕먹고 6번 칭찬듣겠다… 박민우가 내년 주장”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8
손아섭 “강민호 한국시리즈 부럽냐고? 우승반지 없는건 같다”

손아섭 “강민호 한국시리즈 부럽냐고? 우승반지 없는건 같다”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7
이호준 신임 NC 감독 취임사 “1루까지 전력질주 못하면 선발 안돼”

이호준 신임 NC 감독 취임사 “1루까지 전력질주 못하면 선발 안돼”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6
‘통역사 논란’ 겪었던 오타니, 가장 원했던 WS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통역사 논란’ 겪었던 오타니, 가장 원했던 WS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6
다저스 우승, 일본 열도가 환호했다… 日 반응 “오타니, 드디어 세계 1인자 됐어”

다저스 우승, 일본 열도가 환호했다… 日 반응 “오타니, 드디어 세계 1인자 됐어”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5
‘단일 WS 최다 타점 타이-4G 연속 홈런’… 프리먼, 2024 WS MVP

‘단일 WS 최다 타점 타이-4G 연속 홈런’… 프리먼, 2024 WS MVP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4
‘50-50, WS 우승’… 오타니, 다저스와 함께 일생일대 꿈 이뤘다[다저스 우승]

‘50-50, WS 우승’… 오타니, 다저스와 함께 일생일대 꿈 이뤘다[다저스 우승]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3
왕좌에 오를 운명이었다… ‘부상 투혼’ 오타니에 찾아온 ‘타격 방해’ 행운[다저스 우승]

왕좌에 오를 운명이었다… ‘부상 투혼’ 오타니에 찾아온 ‘타격 방해’ 행운[다저스 우승]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3
관중 추태→'NO 베이스커버' 사건… 양키스 '베츠의 저주'로 무너졌다

관중 추태→'NO 베이스커버' 사건… 양키스 '베츠의 저주'로 무너졌다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7:00:12
홈런쳤지만 치명적인 실책… 저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를 망쳤다[스한 이슈人]

홈런쳤지만 치명적인 실책… 저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를 망쳤다[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10
오타니가 드디어 왕좌에 올랐다… 다저스, '저지 실책' 양키스 꺾고 WS 우승

오타니가 드디어 왕좌에 올랐다… 다저스, '저지 실책' 양키스 꺾고 WS 우승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10
‘안세영 꿈 이뤄졌다’… 문체부 “개인 스폰서 허용, 非국대 출전제한 폐지”

‘안세영 꿈 이뤄졌다’… 문체부 “개인 스폰서 허용, 非국대 출전제한 폐지”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9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