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도 못버텼다… 루이스 힐, 다저스 타선 상대 4이닝 4실점[WS4]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에 등판한 뉴욕 양키스의 루이스 힐이 5이닝을 막아내지 못했따.

힐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8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판4선승제) 4차전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1,2,3차전에서 내리 다저스에게 모두 패했다. 당초 선발투수 싸움에서 다저스에 앞설 것이라고 평가 받았지만 전혀 압도하지 못했고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궁지에 몰렸다.

양키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4차전 선발투수로 힐을 내세웠다. 힐은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유격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하지만 무키 베츠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더니,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으며 2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힐은 계속된 투구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맥스 먼시를 삼진, 키케 에르난데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묶고 추가 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힐은 2회초 선두타자 가빈 럭스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윌 스미스를 2루수 플라이로 묶은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의 1루수 직선타 때 2루주자 럭스까지 아웃되면서 2회말을 세 타자로 봉쇄했다.

기세를 탄 힐은 3회초 다저스의 상위타선인 오타니, 베츠, 프리먼을 각각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4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묶었다. 먼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키케 에르난데스와 럭스를 각각 유격수,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힐은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에드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팀 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팀 힐이 루이스 힐의 책임주자인 에드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루이스 힐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양키스는 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5회말 현재 5-4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