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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차 대승, 쿠바는 '1승 안전자산'인가… 'NPB 최고투수' 모이넬로 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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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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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에게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아마야구 최강’으로 불리던 쿠바 야구대표팀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 쿠바엔 특급 에이스 이반 모이넬로가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3–3 승리를 거뒀다.

이반 모이넬로. ⓒAFPBBNews = News1
이반 모이넬로. ⓒAFPBBNews = News1

전날 1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프리미어12 모의고사를 2승으로 끝냈다.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일본, 쿠바,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 대만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일본이 절대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대만, 쿠바,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이 한국과 함께 2위를 다툴 전망이다.

그런데 쿠바가 연이은 평가전에서 생각보다 약한 전력을 드러냈다. 첫 번째 평가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더니 두 번째 평가전에선 13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력도 형편 없었고 사사구도 12개나 내줬다. 투,타 모두 한국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쿠바를 편한 1승 재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직 에이스가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쿠바 대표팀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좌완 에이스 모이넬로가 있다.

2017시즌부터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모이넬로는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NPB 최고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엔 27.2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0.98을 작성했다.

모이넬로는 2024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했다. 25경기에 등판해 16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위치하며 최고투수 반열에 올랐다. 패스트볼과 커브 외에도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체인지업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투수다.

이반 모이넬로. ⓒAFPBBNews = News1
이반 모이넬로. ⓒAFPBBNews = News1

KBO리그보다 상위리그인 NPB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작성한 모이넬로가 한국전에 등판할 경우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라인업엔 좌타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모이넬로와의 상대성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수 6.52이닝을 기록한 모이넬로가 한국전에 7이닝만 던진다면, 남은 이닝엔 주니치 드래건스에 특급 마무리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가 출격할 수 있다. 마르티네스는 2024시즌 2승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즉, 모이넬로가 한국전에 등판할 때 한국은 숨막히는 모이넬로-마르티네스 상대해야 한다. 이럴 경우 한국의 쿠바전 전망은 어두워진다.

결국 모이넬로의 한국전 등판 여부가 관건이다. 당초 모이넬로는 쿠바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인 13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쿠바의 아르만도 욘슨 감독이 지난 1일 공언을 했다. 실제 모이넬로가 13일 등판해야 4일 휴식 후 B조 예선 마지막날인 18일 대만전에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쿠바로서는 모이넬로를 두 번째 경기인 한국전에 투입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일본시리즈 6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일본시리즈에 참여 중인 모이넬로가 한 번 더 일본시리즈에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욘슨 감독은 모이넬로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등판일자를 정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 또한 생긴 것이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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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슨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와 관련된 질문에 "오늘(2일)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모이넬로의 상태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 모이넬로가 팀에 합류해서 상태를 점검한 뒤 1, 2차전 투입여부를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 마운드를 폭격한 한국 타선. 그러나 NPB 최고투수 모이넬로가 선발 등판한다면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쿠바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없는 류중일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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