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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보다 '더 뻔뻔' 정몽규... ‘4선’ 앞두고 검은 속내 너무 지켜줬나[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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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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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여전히 자신에게 잘못을 묻는 것에 억울해하고 4선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초에 뻔뻔함으로 일관하고자 마음 먹었던 사람에게 호의를 과하게 베푼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종합 국정감사가 열렸다.

'FIFA U-17 여자 월드컵' 참석 일정으로 인해 22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문체위 축구협회 현안질의 당시 홍명보 감독 선임과 회장으로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 관련 논란에 이상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축협 회장 4선 의지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하겠다며 모호하게 말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의 임원 연임 제한 폐지 덕에 대한축구협회장 4선을 노렸던 정몽규 회장의 야욕에 여론은 물론 상위 기관인 문체부 역시 반감을 표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이 4선 의지에 대해 묻자 정 회장은 “일단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내 입으로 4선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이에 “그렇다면 4선 의지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4선 포기 선언 대신 여전히 모호한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회 현안질의와 문체부 감사 이후에 이뤄진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은 굉장히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일어난 절차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그럼에도 정몽규 회장은 “축협이 항상 완벽하게 다 잘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규정에 따라 열심히 일했다”며 억울해했다.

결국 지난달 국회 현안 질의와 비교했을 때 정 회장은 단 하나의 달라짐도 없이 의원들의 주장을 부정한 채 모호한 답변으로 자신을 감싸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본능인지 보좌진들과 함께 구축한 전략인지는 판가름할 수 없지만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그에게 자정작용을 바라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론과 국회의 수많은 질타를 듣고도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정 회장. 결국 법의 철퇴를 맞기 전까지는 현상 유지의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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