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1세트 바론 대처 안일했어, T1이 더 잘했다"[롤드컵 4강]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쉽게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캐니언’ 김건부가 패배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T1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젠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T1을 상대로 매치 10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8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젠지는 달라진 T1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캐니언은 “개인적으로 많이 못 했다고 생각한다. 1세트 때 좋은 대처로 이길 수 있었는데 바론 대처를 너무 안일하게 했다. 1세트를 지고 나서 급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패배 원인을 밝혔다.

캐니언은 올해 2024 LCK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머와 롤드컵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대단한 성과였다.

그럼에도 캐니언은 “많이 배운 한해였다. 성공적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할 수 없다. 서머랑 월즈 때 정말 아쉽게 졌다.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T1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캐니언은 “T1과의 경기는 늘 한 끗 차이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이번에는 더 잘했다. 1세트 때 바론을 생각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 1세트를 승리했다면 자신감 있게 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캐니언은 끝으로 “시작은 괜찮았는데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 아쉽다. 팀원들에게도 미안하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한 만큼 이를 목표로 다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