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정찬성이 넘지 못했던 ‘그 벽’, 단숨에 뛰어넘은 혜성과 저무는 거성 [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28 추천 0 댓글 0
공유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격투기 선수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정찬성은 2022년 4월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후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 언제든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걸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은퇴경기가 된 2023년 8월 맥스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탑랭커를 이기지 못하는건 제가 그만할 때라고 본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이 벽을 느낀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 후 모습. ⓒAFPBBNews = News1
정찬성이 벽을 느낀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 후 모습. ⓒAFPBBNews = News1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강한 선수로 꼽힌다. 정찬성마저 끝내 ‘넘지 못한 벽’으로 인정했던 최강자.

하지만 1997년생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가 두 선수를 연달아 꺾었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가 아직 노쇠화가 왔다고 보기 힘든 여전한 기량을 보이는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두 선수를 단숨에 정리하는 토푸리아의 모습은 UFC 페더급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토푸리아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8: 토푸리아 vs 할러웨이’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인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를 3라운드 1분34초 만에 KO시키며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볼카노프스키를 2라운드 KO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올랐던 토푸리아는 페더급 또다른 강자인 할로웨이마저 잡아냈다. MMA 전적 16전 전승.

볼카노프스키가 36세, 할로웨이가 32세이지만 아직 노쇠화가 왔다고 보긴 힘들다. 두 선수는 오랜기간 페더급 최강자를 양분하며 페더급을 UFC의 그 어떤 체급보다 치열한 체급으로 만들어왔다.

볼카노프스키(왼쪽)와 할로웨이. ⓒAFPBBNews = News1
볼카노프스키(왼쪽)와 할로웨이. ⓒAFPBBNews = News1

정찬성을 포함해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 많은 도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정찬성의 말처럼 ‘벽’을 느끼며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 앞에 쓰러져왔다. ‘나이’말고는 그들을 쓰러뜨릴 이는 없다고 보여졌다.

하지만 UFC에 온지 4년된 토푸리아가 순식간에 두 선수를 정리했다. 심지어 지난해 6월에서야 메인이벤터 위치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은건 1년여밖에 되지 않았다. 1년여 사이에 토푸리아는 수많은 페더급 파이터들이 울고 넘지 못했던 벽이었던 두 선수를 단숨에 넘어버리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페더급 최강자에 오르게 됐다.

1997년생으로 아직 너무나도 젊은 토푸리아. 게다가 스페인 국적으로 유럽 전역에 이미 격투기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도 격투기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토푸리아. ⓒAFPBBNews = News1
토푸리아. ⓒAFPBBNews = News1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한달전보다 '더 뻔뻔' 정몽규... ‘4선’ 앞두고 검은 속내 너무 지켜줬나[국정감사]

한달전보다 '더 뻔뻔' 정몽규... ‘4선’ 앞두고 검은 속내 너무 지켜줬나[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5 09:00:11
김연경도 인정한 김다은 노력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게 이날 나오더라”[기자회견]

김연경도 인정한 김다은 노력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게 이날 나오더라”[기자회견]

M
뉴스 담당자
2024.10.25 01:00:09
‘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더 강력해졌다... ‘괴물’ 실바도 덮는 융단폭격[삼산에서]

‘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더 강력해졌다... ‘괴물’ 실바도 덮는 융단폭격[삼산에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2
임오경 의원 “현대, 축구에 많은 투자해… 잘한건 부각해 아량 베풀어야”

임오경 의원 “현대, 축구에 많은 투자해… 잘한건 부각해 아량 베풀어야”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1
정몽규 “마시, 거주문제로 거절… 법카 일식집은 가성비 식당”

정몽규 “마시, 거주문제로 거절… 법카 일식집은 가성비 식당”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1
정몽규 “내가 아닌 클린스만이 하고 싶다했고 뮐러 위원장이 1순위 추천”

정몽규 “내가 아닌 클린스만이 하고 싶다했고 뮐러 위원장이 1순위 추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0
‘4선 포기’ 발언은 안하는 정몽규 “임기 채우고 다각도로 검토할것”[국정감사]

‘4선 포기’ 발언은 안하는 정몽규 “임기 채우고 다각도로 검토할것”[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0
정몽규 축협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완벽하지 않았어도 규정 따라 열심히 했어“

정몽규 축협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완벽하지 않았어도 규정 따라 열심히 했어“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10
정몽규 “이임생, 정신적 쇼크로 입원… 마음 여려” [국정감사]

정몽규 “이임생, 정신적 쇼크로 입원… 마음 여려” [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09
6회초 전상현에게 삼진… 박병호의 부진, 삼성에게 너무 뼈아프다[KS2 리뷰]

6회초 전상현에게 삼진… 박병호의 부진, 삼성에게 너무 뼈아프다[KS2 리뷰]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09
“정몽규 축협회장 취임후, 집행부마다 문체부 고위공직자 출신 있어... 유착관계 아닌가”

“정몽규 축협회장 취임후, 집행부마다 문체부 고위공직자 출신 있어... 유착관계 아닌가”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10
‘마법사’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wiz 1군 외야-주루 코치로

‘마법사’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wiz 1군 외야-주루 코치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09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감 하루 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 “22일 출석 때 왜 말 안했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감 하루 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 “22일 출석 때 왜 말 안했나”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09
K리그 아이러니… 1위 울산, 亞에선 꼴찌-하위 광주, 亞에선 1위

K리그 아이러니… 1위 울산, 亞에선 꼴찌-하위 광주, 亞에선 1위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9
‘25일 경기 결장’ 손흥민, 부상 회복 다 안됐는데도 그정도였나

‘25일 경기 결장’ 손흥민, 부상 회복 다 안됐는데도 그정도였나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8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