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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 시장은 투수 풍년, 그런데 최대어는 'B등급'에 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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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추천 0 댓글 0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제 스토브리그가 찾아온다. FA 시장은 늘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다. 이번엔 유독 훌륭한 투수 자원들이 유독 많다. 최대어로 ‘B등급’인 엄상백(28)이 꼽히고 있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엄상백. ⓒ연합뉴스
엄상백. ⓒ연합뉴스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24시즌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이제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스토브리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규정에 따라 한국시리즈 종료 5일 이내에 FA 자격선수를 공시하고 FA 자격선수는 공시 후 이틀 안에 FA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BO 총재는 신청 마감일 다음날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이후 모든 구단이 FA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엔 유독 준척급 투수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계투, 마무리투수들이 골고루 있다. 특히 불펜진에선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 2024시즌 홀드왕 노경은, 2021시즌 홀드왕 출신이자 2024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 장현식, 2023시즌 SSG 랜더스의 마무리투수였던 서진용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젊은 선발투수들도 시장에 나온다. 최원태(27)와 엄상백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들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선발투수가 불펜투수들보다 큰 가치를 지녔고 20대 후반의 나이여서 이번 FA시장에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당초 평가는 두 선수 중에서도 최원태의 근소 우위였다. 최원태는 KBO리그 통산 78승, 평균자책점 4.36(1134.1이닝)을 기록 중이다. 반면 엄상백은 프로 통산 48승, 평균자책점 4.82를 작성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에서도 4.26을 기록하며 4.88을 올린 엄상백을 압도했다. 조금 더 최원태가 안정적인 매물로 평가 받았다.

엄상백. ⓒ연합뉴스
엄상백. ⓒ연합뉴스

하지만 최원태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11.11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에게 붙었던 ‘안정적인 자원’이라는 수식어는 가을야구에서 믿기 힘든 자원이라는 꼬리표로 바뀌었다.

물론 엄상백도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9로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엄상백은 애초에 안정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기보다는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가치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투수였다. 안정적인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최원태와는 결이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FA 등급제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A등급인 최원태보다 B등급인 엄상백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등급 선수를 타팀이 영입할 때는 20인 보호 외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200%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줘야 한다. 반면 B등급 선수를 타팀이 품을 땐 25인 보호 외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100% 또는 연봉 200%만 보상해주면 된다.

이처럼 보상의 규모가 다른데 최원태와 엄상백의 가치 차이가 크지 않으니 선발투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B등급인 엄상백에게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낼 수 있다. 경쟁은 자연스럽게 몸값을 올리게 된다. 엄상백이 최대어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다.

올 시즌 국내투수 탈삼진 1위를 기록한 엄상백. 구위만큼은 KBO리그 톱 수준이다. 특히 젊은 선발 자원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B등급으로 분류된 것도 최원태와 경쟁하고 있는 엄상백에게 호재다. ‘B등급’ 엄상백이 ‘A등급’ 최원태를 넘고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군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상백. ⓒ연합뉴스
엄상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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