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오원석 영입한 kt wiz… 마법사 군단 떠날 확률 높아진 엄상백[FA 시장]

M
뉴스 담당자
2024.11.01 추천 0 댓글 0
공유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스토브리그 시작과 동시에 트레이드로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을 품었다. 이제 엄상백(28)이 없어도 선발진 밑그림이 그려진다. 엄상백과 kt wiz의 이별이 성큼 다가왔다.

엄상백. ⓒ스포츠코리아
엄상백. ⓒ스포츠코리아

kt wiz는 10월31일 "SSG 랜더스에 우완 투수 김민을 보내고, 좌완 투수 오원석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야탑고 출신으로 2020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등판해 27승3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투수로 98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엔 12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03을 작성했다.

kt wiz는 오원석을 데려오면서 국내 좌완 선발투수를 얻게 됐다. 2025시즌 외국인 투수 2명과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냉정히 말해 엄상백의 자리는 사라졌다. 엄상백이 오원석보다 실력과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23세 좌완투수인 오원석도 미래 가치를 포함하면 엄상백에게 많이 밀리지 않는다. kt wiz에게 이제 엄상백은 꼭 필요한 자원이 아니다.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결국 엄상백은 FA 시장에서 원 소속 구단인 kt wiz를 제외하고 다른 팀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은 어둡지 않다. 2025시즌 29세에 불과한 젊은 나이, 올 시즌 국내 선발투수 탈삼진 1위(159개)에 빛나는 이력이 엄상백의 매력이다.

엄상백이 FA 등급제에서 B등급 선수인 점도 타팀에서 엄상백에게 군침을 흘릴 요소다. 보상선수를 내줄 때 20인까지 보호 가능한 A등급과 25인까지 묶을 수 있는 B등급은 큰 차이다. 엄상백은 이번 FA 시장에서 ‘라이벌’이자 A등급인 최원태와 비교해 FA 등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엄상백의 단점도 명확하다. 일단 가장 큰 주무기였던 패스트볼의 구속이 올 시즌 시속 140km 초반대로 떨어졌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시속 150km 혹은 140km 중,후반대 공을 뿌렸으나 이제 그 때의 강속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시즌간 엄상백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 변화(출처 스탯티즈)

2022시즌 시속 146.3km
2023시즌 시속 143.9km
2024시즌 시속 142.9km

더불어 엄상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본인의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이닝(156.2)을 던졌다. 지난해(111.2이닝)와 비교하면 무려 50이닝을 더 소화했다. 여기에 5위 결정전에서 4.2이닝,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을 투구했다. 엄상백에게는 굉장히 힘든 일정이었다.

엄상백. ⓒ연합뉴스
엄상백. ⓒ연합뉴스

그런데 엄상백의 2024년 투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엄상백은 2024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의 35인 명단에 뽑혔다. 또다른 선발투수인 원태인, 손주영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엄상백이 최종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상황이라면 엄상백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가을야구, 국가대표를 합쳐 170이닝에서 180이닝 사이를 소화할 수 있다. 구속이 떨어지고 있는 엄상백에게는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다.

2015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kt wiz에서 활약한 엄상백.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kt wiz가 새로운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엄상백의 타팀행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확실한 장,단점을 보유한 엄상백이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한달전보다 '더 뻔뻔' 정몽규... ‘4선’ 앞두고 검은 속내 너무 지켜줬나[국정감사]

한달전보다 '더 뻔뻔' 정몽규... ‘4선’ 앞두고 검은 속내 너무 지켜줬나[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5 09:00:11
김연경도 인정한 김다은 노력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게 이날 나오더라”[기자회견]

김연경도 인정한 김다은 노력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게 이날 나오더라”[기자회견]

M
뉴스 담당자
2024.10.25 01:00:09
‘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더 강력해졌다... ‘괴물’ 실바도 덮는 융단폭격[삼산에서]

‘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더 강력해졌다... ‘괴물’ 실바도 덮는 융단폭격[삼산에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2
임오경 의원 “현대, 축구에 많은 투자해… 잘한건 부각해 아량 베풀어야”

임오경 의원 “현대, 축구에 많은 투자해… 잘한건 부각해 아량 베풀어야”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1
정몽규 “마시, 거주문제로 거절… 법카 일식집은 가성비 식당”

정몽규 “마시, 거주문제로 거절… 법카 일식집은 가성비 식당”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1
정몽규 “내가 아닌 클린스만이 하고 싶다했고 뮐러 위원장이 1순위 추천”

정몽규 “내가 아닌 클린스만이 하고 싶다했고 뮐러 위원장이 1순위 추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0
‘4선 포기’ 발언은 안하는 정몽규 “임기 채우고 다각도로 검토할것”[국정감사]

‘4선 포기’ 발언은 안하는 정몽규 “임기 채우고 다각도로 검토할것”[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4 21:00:10
정몽규 축협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완벽하지 않았어도 규정 따라 열심히 했어“

정몽규 축협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완벽하지 않았어도 규정 따라 열심히 했어“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10
정몽규 “이임생, 정신적 쇼크로 입원… 마음 여려” [국정감사]

정몽규 “이임생, 정신적 쇼크로 입원… 마음 여려” [국정감사]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09
6회초 전상현에게 삼진… 박병호의 부진, 삼성에게 너무 뼈아프다[KS2 리뷰]

6회초 전상현에게 삼진… 박병호의 부진, 삼성에게 너무 뼈아프다[KS2 리뷰]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7:00:09
“정몽규 축협회장 취임후, 집행부마다 문체부 고위공직자 출신 있어... 유착관계 아닌가”

“정몽규 축협회장 취임후, 집행부마다 문체부 고위공직자 출신 있어... 유착관계 아닌가”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10
‘마법사’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wiz 1군 외야-주루 코치로

‘마법사’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wiz 1군 외야-주루 코치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09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감 하루 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 “22일 출석 때 왜 말 안했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국감 하루 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 “22일 출석 때 왜 말 안했나”

M
뉴스 담당자
2024.10.24 13:00:09
K리그 아이러니… 1위 울산, 亞에선 꼴찌-하위 광주, 亞에선 1위

K리그 아이러니… 1위 울산, 亞에선 꼴찌-하위 광주, 亞에선 1위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9
‘25일 경기 결장’ 손흥민, 부상 회복 다 안됐는데도 그정도였나

‘25일 경기 결장’ 손흥민, 부상 회복 다 안됐는데도 그정도였나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8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