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황동재, KS 2차전 0.2이닝 5실점 조기강판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차전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로 나선 황동재가 조기강판됐다.

황동재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5실점 5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삼성은 2박 3일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5로 역전패했다. 21일 열렸던 1차전 6회초까지 1-0으로 앞섰지만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고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불펜진들이 KIA 타선을 막지 못하며 1-5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3일 이어진 2차전 선발투수로 황동재를 내세웠다. 황동재는 올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의 히든카드였다.

하지만 황동재는 한국시리즈 2차전 1회말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포수 강민호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김도영에게 1타점 2루 땅볼을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다.

황동재는 계속된 투구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김선빈에게 1타점 2루타, 이우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5실점을 허용했다.

황동재는 이후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좌완투수 이승민이 황동재의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아 황동재의 실점은 5실점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은 2회초 현재 황동재의 부진 속에 0-5로 KIA에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