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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네일… 심재학 단장의 '신의 두 수', KIA 살렸다[KI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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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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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최근 몇시즌간 주전 포수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취임 후 주전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 영입한 뒤 FA 계약까지 맺었다. 이후 걸출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이 KIA의 우승을 만들었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심재학 KIA 단장. ⓒ스포츠코리아
심재학 KIA 단장. ⓒ스포츠코리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KIA는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우승 횟수를 남겼다.

사실 KIA는 최근 몇 년간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강력한 타선과 더불어 양현종, 이의리로 구성된 국내 선발진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전 포수, 외국인 선발투수들에서 약점을 보였다. 특히 가장 아쉬웠던 것은 2022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동원을 FA 시장에서 놓친 것이다. 이후 주효상까지 신인 지명권을 내주며 데려왔지만 주효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임 장정석 단장의 포수 보강 시도는 철저히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5월 KIA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심재학 단장의 당면 과제도 포수였다. 심재학 단장은 결국 지난해 7월 베테랑 포수 김태군과 내야수 류지혁을 바꾸는 빅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어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김태군을 4년 총액 25억원에 붙잡았다.

이같은 행보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KIA가 베테랑 포수를 영입하며 고질적이었던 약점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있었던 반면, 주전 포수로서의 커리어가 뛰어나지 않은 김태군을 영입하며 많은 댓가를 치렀다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하지만 김태군은 2024시즌 KIA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타격에선 타율 0.264, 7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11로 평범했지만 수비에서 뛰어난 볼배합과 안정적인 블로킹,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태군. ⓒ스포츠코리아
김태군. ⓒ스포츠코리아

특히 김태군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3 1홈런 7타점 OPS 1.047로 맹활약을 펼쳤다. 4차전 만루홈런, 5차전 결승타 등 승부처도 지배했다. 한국시리즈 MVP 투표에서도 무려 44표를 받았다. 45표를 얻은 김선빈에게 밀리며 MVP를 놓쳤지만 김태군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심재학 감독의 ‘김태균 영입’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심재학 감독이 20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야심작’ 네일은 KBO리그를 뒤흔들었다. 네일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 1위(2.53)를 기록하며 KIA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었다.

무엇보다 네일은 시즌 막판 턱관절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한국시리즈에 돌아와 1,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총 10.1이닝을 소화하며 정규리그와 동일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에게 2승을 안겼다. 네일 또한 한국시리즈 MVP 투표에서 6표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포수, 외국인 투수 부문에서 수년간 숙제를 풀지 못하던 KIA. 심재학 단장은 과감하게 김태균과 네일을 선택했고 성공을 거뒀다. 심재학 단장의 ‘신의 두 수’가 KIA를 살렸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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