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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무너뜨렸다… ‘승부처’ 김도영의 9구 승부, KIA 우승 만들었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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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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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5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에서 최고의 타자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엔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버티고 있었다. 김도영은 김윤수의 공을 커트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결국 9구 볼넷, 폭투를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양현종은 2.2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물러났고 KIA는 5회초까지 2-5로 뒤졌다.

아쉬움을 삼킨 KIA는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태군, 이창진, 김선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도영이 등장했다. 상대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와 맞대결을 벌였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윤수를 만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슬라이더를 지켜본 다음 시속 150km 중반대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다. 삼성 벤치는 김윤수의 구위로 김도영의 방망이를 막을 심산이었다.

김윤수는 실제 3구까지 슬라이더를 앞세워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슬라이더와 빠른볼을 번갈아 사용하며 김도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4구와 6구, 7구를 커트하며 김윤수를 괴롭혔다. 5구와 8구는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몰고갔다.

홈에 들어오는 박찬호. ⓒ연합뉴스
홈에 들어오는 박찬호. ⓒ연합뉴스

궁지에 몰린 김윤수는 9구 슬라이더를 땅에 꽂았다. 김도영은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냈고 공은 포수 뒤로 빠졌다. 이 틈을 타, 2루주자 박찬호까지 홈을 밟아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김도영의 끈질긴 승부가 동점을 만든 것이다.

올 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OPS 1.067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김도영. 한국시리즈 5차전 승부처까지 지배하며 KIA에게 달콤한 우승을 안겼다. 2024시즌 KIA의 우승을 견인한 ‘슈퍼스타’ 김도영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김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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