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김도영 활약만큼 날카로웠던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 우승 이끌었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29 추천 0 댓글 0
공유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불혹의 나이를 맞이한 ‘백전노장’ 최형우(40·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KIA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힘든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타났다. 김도영의 활약만큼 눈부셨던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이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 ⓒ연합뉴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KIA는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우승 횟수를 남겼다.

KIA의 2024시즌 우승을 이끈 것은 강력한 타선이었다. KIA는 올 시즌 팀 타율 1위(0.301), 팀 출루율 1위(0.369), 팀 장타율 1위(0.459), 팀홈런 3위(163개), 팀득점 1위(858점)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타선의 힘으로 상대를 누른 것이다.

이처럼 완벽한 타선을 이끈 것은 김도영이었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2024시즌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했다.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교함, 파워, 주루 능력까지 공격력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도영의 활약만으로는 이렇게 완벽한 타선이 갖춰질 수 없었다. 든든한 해결사 최형우가 4번타자로서 김도영 뒤에 버티고 있었기에 KIA는 강력한 화력을 유지했다.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는 2024시즌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OPS 0.860을 기록했다. 김도영보다 OPS 부문에서 0.207 낮은 수치를 작성했지만 타점은 동일했다.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을 나타내는 지점이다. 실제로 최형우는 시즌 후반기까지 타점 1위를 질주하다 부상으로 인해 타점 부문 1위에서 내려왔다. 부상이 없었다면 ‘불혹의 타점왕’이 탄생할 뻔했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령(40세 10개월 12일) 홈런이기도 했다.

최형우가 노익장을 과시하자, KIA 타선도 힘을 발휘했다. 5회말 볼넷 3개와 상대 폭투로 5-5 동점을 만든 KIA는 6회말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 1점을 더 얹어 7-5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의 최고령 홈런포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기폭제로 작용한 셈이다.

통상적으로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 ‘에이징커브’를 겪는다. 전성기 시절보다 떨어지는 실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다. 하지만 최형우는 불혹의 나이에도 KBO리그 최고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KIA 우승의 일등공신은 세월을 거스른 4번타자 최형우다.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 ⓒ연합뉴스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김선빈의 미친 타격감, KIA의 가장 큰 무기[KS2 리뷰]

김선빈의 미친 타격감, KIA의 가장 큰 무기[KS2 리뷰]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6
‘사람 맞아?’ 두발이 머리높이서 슈팅해 골만든 홀란 ‘11경기 13골’[스한 스틸컷]

‘사람 맞아?’ 두발이 머리높이서 슈팅해 골만든 홀란 ‘11경기 13골’[스한 스틸컷]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5
'3할 포수 없는데 이정도'… 상상 이상이었던 KIA의 화력[KS2 리뷰]

'3할 포수 없는데 이정도'… 상상 이상이었던 KIA의 화력[KS2 리뷰]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4
김민재, 4실점 대패에도 수비진에선 그나마 최고평점 [바르셀로나-뮌헨]

김민재, 4실점 대패에도 수비진에선 그나마 최고평점 [바르셀로나-뮌헨]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3
‘전반 끝나고 단독샷’ 황인범, 벤피카 원정 깜짝승 주역되다

‘전반 끝나고 단독샷’ 황인범, 벤피카 원정 깜짝승 주역되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2
‘이혼 후 첫경기’ 김민재, 억울+실책성 플레이로 결승 실점 빌미 [바르샤-뮌헨]

‘이혼 후 첫경기’ 김민재, 억울+실책성 플레이로 결승 실점 빌미 [바르샤-뮌헨]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2
‘1차전 역전패-2차전 완패’… 삼성,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많은 것 잃었다

‘1차전 역전패-2차전 완패’… 삼성,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많은 것 잃었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9:00:11
슈퍼스타의 팀 향한 희생정신… 김도영 “원래 희생번트 대려고 했다”

슈퍼스타의 팀 향한 희생정신… 김도영 “원래 희생번트 대려고 했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1
하루에 2패… 박진만 삼성 감독 "폭투로 실점해 분위기 뺏겼다"

하루에 2패… 박진만 삼성 감독 "폭투로 실점해 분위기 뺏겼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1
이범호 감독, 김도영에게 반했다… "홈런보다 진루타가 더 좋았다"

이범호 감독, 김도영에게 반했다… "홈런보다 진루타가 더 좋았다"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1
'큰 경기도 문제없어'… '솔로포' KIA 김도영, 가을야구 지배 준비완료[스한 이슈人]

'큰 경기도 문제없어'… '솔로포' KIA 김도영, 가을야구 지배 준비완료[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0
'달콤했던 비'… 잠잠했던 호랑이 타선, 이틀만에 완벽히 깨어났다[초점]

'달콤했던 비'… 잠잠했던 호랑이 타선, 이틀만에 완벽히 깨어났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0
하루에 한국시리즈 2승이라니, 용광로로 변한 챔피언스필드[광주에서]

하루에 한국시리즈 2승이라니, 용광로로 변한 챔피언스필드[광주에서]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0
'2017 KS만큼은 아니지만'… KIA 양현종, 여전히 ‘대투수’였다[스한 이슈人]

'2017 KS만큼은 아니지만'… KIA 양현종, 여전히 ‘대투수’였다[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0
코너는 어디에… 삼성, 결국 에이스 부재 드러났다[초점]

코너는 어디에… 삼성, 결국 에이스 부재 드러났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24 02:17:30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