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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포수 역할 분했다”… 조연이었던 김태군, 타이거즈 ‘우승포수’ 됐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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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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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위상은 달랐다. 4년 전에는 백업포수였지만 이번에는 주전포수로 당당히 타이거즈 V12의 주역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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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경기 승리로 7년 만에 통합우승 및 역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KIA. 이번 시리즈 MVP는 포스트시즌 기간 타율 0.588을 기록한 김선빈이었다. 그러나 김선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역대 5번째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을 터트렸으며 5차전에서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에 단 1표차로 밀려 KS MVP를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김태군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태군은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경찰 야구단에 입단한 사이 NC가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김태군은 백업으로 밀려났다. NC가 우승한 2020년, 김태군은 타율 0.292 OPS(출루율+장타율) 0.719 1홈런 24타점에 그쳤다. 131타석밖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김태군은 2020 한국시리즈에서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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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결국 2021년 12월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그때부터 김태군은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2022년 타율 0.298 OPS 0.738 2홈런 2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단, 김태군은 이때도 강민호라는 큰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2023시즌 중반 포수가 필요했던 KIA로 다시 한번 팀을 옮겼다.

백업 역할을 전전했던 김태군은 KIA에서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날렸다. 올해 한준수와 포수 자리를 양분하며 타율 0.264 OPS 0.711 7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고 안정적인 투수 리드까지 보여주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전경기 선발로 나와 맹활약을 펼치며 타이거즈 V12 달성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김태군은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후 인터뷰에서 “우승 포수가 되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대를 갔다 온 뒤 백업포수가 됐었는데 그것에 대해 분한 마음을 갖고 4~5년 준비했다. 우승포수가 꼭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김태군은 스스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우승포수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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