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T1이 3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 올라갔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결승행으로 통산 7번째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페이커는 이제 전무후무한 역대 5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T1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젠지에게 매치 10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국제전의 T1은 이번에도 대단했다. T1은 1세트부터 파괴적인 교전력으로 젠지를 압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동일 로스터로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3년 연속 같은 멤버로 활약하는 경우도 드문 상황 속 3년 연속 결승행이라는 대업까지 작성한 것.
또한 T1의 상징이자 롤계의 G.O.A.T(Greatest Of All Time)라 불리는 페이커는 이번 결승행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할 준비를 마쳤다.

2013년 데뷔한 페이커는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번(2013, 2015, 2016, 2017, 2022, 2023) 결승에 올랐다. 이 중 4차례(2013, 2015, 2016, 2023)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 4회 우승은 아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이커는 4강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페이커는 1세트 요네로 10명 중 가장 많은 대미지를 넣으며 ‘쵸비’ 정지훈을 압도했다. 3세트에서는 아칼리로 날카로운 진입각을 보여주며 젠지 선수들을 떨게 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아리로 젠지의 진형을 휘저으며 T1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제 V5에 도전하는 페이커. 롤판 GOAT의 역사는 아직 진행형이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신화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페이커는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