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대한(33)이 프로골퍼 데뷔 15년만에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K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다음달이면 34세가 되는 이대한은 2010년 KPGA 투어에 입문했다. 하지만 그동안 우승은 단 한번도 없었다가 15년만에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상금랭킹 50위이내에도 들지 못했던 이대한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2000만원을 받아 올시즌 상금 4억2433만원으로 상금랭킹 9위로 탑10에 들게 됐다.
특히 이대한이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캐디를 맡아준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은 골프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장유빈은 우승은 놓쳤지만 대상에 이어 상금왕,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 다승 공동 1위(2승) 등 4개 부문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한 건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5번째다.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송민혁은 신인왕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