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온
뉴스 게시판
뉴스

‘김강민 사태’ 겪었던 SSG, 최정은 놓치지 않았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1.07 추천 0 댓글 0
공유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엄청난 질책을 들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SSG의 5차례 우승을 이끈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팀을 떠났기 때문. 

SSG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놓친 프런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올해, FA를 앞둔 최정(37)과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또 한 번 걱정에 빠졌다. 그러나 SSG는 최정에게 파격적인 대우의 계약을 안기면서 그를 SSG의 전설로 남게 했다. 

최정. ⓒSSG랜더스
최정. ⓒSSG랜더스

SSG는 6일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이다.

파격적이다. 최정은 올해 만 37세다.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SSG는 그럼에도 안전장치인 옵션을 단 1원도 걸지 않았다.

최정은 물론 수년간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최정은 올 시즌까지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서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 역시 타율 0.291 OPS(출루율+장타율) 0.978 37홈런 107타점으로 뛰어났다.

단,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일반적인 FA 계약에서 옵션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하지만 SSG는 과감히 이를 없앴다. 그만큼 최정을 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는 뜻이다.

SSG가 최정의 영입에 이토록 절실했던 이유는 두가지다. 대체 불가능한 실력과 상징성이다. 

최정. ⓒSSG 랜더스
최정. ⓒSSG 랜더스

SSG는 수년간 최정의 대체 자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최정을 넘지 못했다. 최정에 엇비슷한 선수도 없었다. 최정이 이탈한다면 SSG의 3루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된다.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2005년 SK 와이번스 1차지명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팀의 5차례 우승(2007,2008,2010,2018,2022)에 모두 기여했다. SSG의 전설 그 자체다.

만약 최정을 놓쳤다면 SSG는 엄청난 후폭풍을 맞이했을 것이다. SSG는 이미 올 시즌을 앞두고 SK 왕조 주역 중 한 명인 김강민을 안일한 일처리로 허무하게 보낸 악몽이 있다.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보류 선수에서 제외했다. 은퇴 예정 또는 논의 중인 선수라는 특별한 표시도 없었다. 외야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김강민은 그렇게 SSG를 떠났다. 김강민은 한화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올해 은퇴를 선언했다. 

김강민. ⓒ한화 이글스
김강민. ⓒ한화 이글스

이처럼 한 차례 쓰라린 뼈아픔을 겪은 SSG로서는 최정을 더더욱 놓치면 안 됐다. 그렇기에 SSG는 최고의 대우로 최정을 예우했고 최정은 사실상 종신 SSG맨으로 남게 됐다.

댓글

뉴스 게시판

전체 뉴스
'파격' SSG-kt wiz, '제2의 김광현' 오원석-'필승조' 김민 1대1 트레이드

'파격' SSG-kt wiz, '제2의 김광현' 오원석-'필승조' 김민 1대1 트레이드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9
양키스 최악의 실책쇼… WS 우승 보이는 다저스, 5회초 5-5 동점[WS5]

양키스 최악의 실책쇼… WS 우승 보이는 다저스, 5회초 5-5 동점[WS5]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9
“피의자도 아닌데 내가 왜”… 문체부, 김택규 회장 조사 거부 이유 공개

“피의자도 아닌데 내가 왜”… 문체부, 김택규 회장 조사 거부 이유 공개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9
문체부 "보조금법 위반 책임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 해임 요구"

문체부 "보조금법 위반 책임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 해임 요구"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8
5차전은 불펜데이 아니었는데… ‘충격’ 플래허티, 1.1이닝 4실점 강판[WS5]

5차전은 불펜데이 아니었는데… ‘충격’ 플래허티, 1.1이닝 4실점 강판[WS5]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8
‘드디어 터졌다’ 부활한 저지, 우월 투런포… 양키스, 3-0 리드[WS5]

‘드디어 터졌다’ 부활한 저지, 우월 투런포… 양키스, 3-0 리드[WS5]

M
뉴스 담당자
2024.10.31 13:00:08
끼많던 ‘국대 수비수’ 김주성... FC서울 비상하자 진중해진 이유는?[현장 인터뷰]

끼많던 ‘국대 수비수’ 김주성... FC서울 비상하자 진중해진 이유는?[현장 인터뷰]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이번 FA 시장은 투수 풍년, 그런데 최대어는 'B등급'에 있다[초점]

이번 FA 시장은 투수 풍년, 그런데 최대어는 'B등급'에 있다[초점]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안양, 1부 승격까지 ‘1점’ 남아... ‘1부 우승 7회’ 성남, 2부 최하위 확정[K리그2]

안양, 1부 승격까지 ‘1점’ 남아... ‘1부 우승 7회’ 성남, 2부 최하위 확정[K리그2]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단독] “비야레알 유소년팀 입단 사기” 고소에 “성과 안나오니 탓한다” 반박

[단독] “비야레알 유소년팀 입단 사기” 고소에 “성과 안나오니 탓한다” 반박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WS에서 나오는 S존 논란… ABS는 허구연 총재의 ‘신의 한 수’[2024 결산]

WS에서 나오는 S존 논란… ABS는 허구연 총재의 ‘신의 한 수’[2024 결산]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2024시즌 화두는 ABS, '1년간 2볼넷' 드러난 우규민의 가치… FA 시장 다크호스

2024시즌 화두는 ABS, '1년간 2볼넷' 드러난 우규민의 가치… FA 시장 다크호스

M
뉴스 담당자
2024.10.31 09:00:14
'한국 유도 역사상 첫 올림픽 金' 하형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한국 유도 역사상 첫 올림픽 金' 하형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M
뉴스 담당자
2024.10.30 17:00:08
“린가드 한국사람 다됐어”-“감독님은 소통왕”, 파이널A라 화목한 FC서울[미디어데이]

“린가드 한국사람 다됐어”-“감독님은 소통왕”, 파이널A라 화목한 FC서울[미디어데이]

M
뉴스 담당자
2024.10.30 17:00:08
볼넷부터 적시타까지… '관중들 MVP 연호' 저지, 부활 조짐 보였다[스한 이슈人]

볼넷부터 적시타까지… '관중들 MVP 연호' 저지, 부활 조짐 보였다[스한 이슈人]

M
뉴스 담당자
2024.10.30 13:00:12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