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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37년만 안방 우승… 용광로보다 뜨거운 챔피언스필드[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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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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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37년 만에 안방인 광주에서 우승을 만끽한 KIA팬들은 용광로보다 뜨거운 함성으로 우승 순간을 즐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연합뉴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연합뉴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우승에 대한 KIA팬들에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3루측엔 각 연도별 타이거즈 우승 엠블럼이 걸려있을 정도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늘 특별하지만 이날 우승을 거두게 되면 1987시즌 이후 37년 만에 ‘안방 우승’이었다. 이전까지 수많은 한국시리즈가 5,6,7차전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중립경기로 치른 탓에 KIA는 수많은 우승에도 좀처럼 안방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이 37년 만에 얻은 기회였다.

이범호 감독도 경기 전 "딱 한 번만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광주에서 들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와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3회초까지 1-5로 삼성에게 뒤졌다. 1회초 르윈 디아즈, 이재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고 3회초 양현종이 디아즈에게 또 한 번 투런홈런을 맞았다.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KIA는 위기를 맞이했다.

KIA를 간절하게 응원하는 KIA팬. ⓒ연합뉴스
KIA를 간절하게 응원하는 KIA팬. ⓒ연합뉴스

그럼에도 KIA팬들은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을 향한 갈망을 보여줬다. 1루측 3층 관중석과 외야석에선 KIA 깃발이 휘날렸다. 삼성 타자들이 아웃될 때마다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 노래와 율동도 이어졌다.

KIA 타자들은 응원에 화답했다. 3회말 1점을 만회하더니, 5회말 최형우의 1점홈런을 통해 3-5로 거리를 좁혔다. KIA팬들은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듯 뜨거운 함성을 보여줬다.

기세를 탄 KIA는 계속된 5회말 2사 만루 공격에서 김윤수의 볼넷과 폭투를 이끌어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윤수의 공이 포수 뒤로 흐르고 동점주자 박찬호가 홈을 파고 든 순간. 수많은 KIA팬들이 일어나 서로를 안았다.

흐름을 잡은 KIA는 6회말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내야안타를 통해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팬들은 우승을 직감한 듯 목청을 높여 김태군을 연호했다. 챔피언스필드가 용광로보다 뜨거워진 순간이었다.

KIA팬들은 이후 1점을 추가한 8회말을 마무리한 뒤 남행열차를 불렀다. 우승을 예감한 '축하송'이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투구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함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모두가 부둥켜 안으며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눈물을 보이는 관중들도 있었다.

박찬호의 동점 득점 때 환호하는 KIA팬들. ⓒ연합뉴스
박찬호의 동점 득점 때 환호하는 KIA팬들. ⓒ연합뉴스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KIA. 안방에서 우승을 하는 것은 37년 만이었다. 20세의 청년이 환갑을 바라볼 57세로 변할 세월이었다. 수많은 세월이 걸려 완성된 ‘안방 우승’에 수많은 KIA팬들은 울고 웃었다. 용광로보다 더욱 뜨거웠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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