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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진 칼럼]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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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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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ㆍ대학육상연맹 부회장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ㆍ대학육상연맹 부회장

태릉선수촌은 1966년 6월 30일에 착공된 뒤 2000년 오륜관 건립, 2017년 진천선수촌 건설 이전까지 각종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로서 국가대표들을 육성하는 국내 유일 국립 종합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였다.

하지만 반세기 넘게 한국 국가대표들의 많은 꿈을 품고 있었던 만큼 비좁고 낙후되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숙소 3개동 358실, 12개 훈련소만을 가지고 있던 태릉선수촌은 2017년 진천선수촌에 바통을 넘긴 채 막을 내렸다.

그러나 태릉과 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기에 문화재청이 소유한 문화재시설에 속해있던 태릉선수촌의 부지는 철거 위기까지 갔으나 문화재위원회는 태릉선수촌의 역사적, 체육사적 상징 등을 고려하여 챔피언 하우스, 승리관, 월계관, 그리고 당일 은퇴체육인들이 함께 땀 흘려 뛰었던 운동장까지 총 4개의 시설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진천선수촌은 8년의 시간을 걸쳐 지난 2017년 9월 27일 총 5130억원을 투입해 숙소 8개동 823실, 21개의 훈련시설과 최대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동시에 훈련할 수 있고,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 센터와 스포츠과학센터까지 준비된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세계 최대 종합스포츠 훈련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체육인회(진수학 회장)는 태릉선수촌 운동장에서 ‘2024 은퇴 체육인 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약 250여명의 은퇴 체육인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굴리기, 짐 볼릴레이, 바구니 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에 각종 풍성한 이벤트까지 더해져 풍요롭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진수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체육인회가 1969년 탄생한 이후 55년이라는 반세기 세월이 흘렀다”며 “어느 체육 단체보다도 대선배님들이 힘써 가꿔온 체육인회를 힘을 합쳐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하여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한국체육인회가 재도약할 계기가 되려면 함께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24 은퇴체육인 화합한마당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24 은퇴체육인 화합한마당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체육인회 회장으로 선임된 진수학 회장은 현재 500여명의 은퇴체육인들의 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강원도 고성 화진포해수욕장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 인근에 한국체육인회 이름으로 체육인들의 가족뿐 아니라 친구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금강산 콘도’를 매입했다.

진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끼리 활성화가 되지 않았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앞으로는 수많은 은퇴체육인들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5년 이내에 1000명의 은퇴체육인을 목표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계획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나 협회에서 지원을 받아 우수선수 선정 및 지원, 스포츠 포럼 개최를 하는 현 상황에서 더 나아가 “국가의 재난이 발생하거나 주위에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단을 만들어 우리의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우며 봉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명우 사무총장(레슬링협회 수석부회장)도 “체육청 및 체육인공제회 등을 발족하여 한국체육의 발전과 은퇴 체육인들이 안정적인 노후대책을 대비하는 발판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은퇴 이후까지 안정적인 삶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한국 체육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왼쪽부터 조재기 대한체육회 감사, 진수학 회장, 장주호 고문, 유범진 대학육상연맹부회장
왼쪽부터 조재기 대한체육회 감사, 진수학 회장, 장주호 고문, 유범진 대학육상연맹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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