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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의 노련함, 패기의 김현우 누르다… 결승은 김수철vs양지용 [로드FC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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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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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수철(33)의 노련함이 패기의 김현우(22)를 눌렀다.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은 김수철과 양지용의 승부로 열리게 됐다.

27일 오후 4시부터 강원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70이 열렸다.

ⓒ로드FC
ⓒ로드FC

이번 대회에서는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이 열렸다.

원래 4경기로 나서기로 했던 밴텀급의 양지용은 자신의 차례에 케이지에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상대 코센 아카노프가 계체에 실패했다. 아카노프의 심장 문제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경기전에 취소가 됐다. 상대방에 너무나도 실망했다. 계체도 실력이다. 12월29일에 있을 결승전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원래 경기가 예정됐던 코센 아카노프(카자흐스탄)는 전날 열린 계체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결국 경기조차 하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감량 중 급성심부전증에 의한 기권.

결국 양지용이 부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갔고 김수철-김현우 경기의 승자가 결승에서 양지용과 맞붙을 수 있게 됐다.

로드FC의 전설인 김수철(33)은 로드FC에서만 밴텀급과 페더급 두체급을 제패한건 물론 아시아에서 최상위권 대회로 평가받는 원챔피언십의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기도 했다. 2002년생으로 22세의 신성 김현우는 MMA전적 5승1패로 빠른 성장을 거듭해 로드FC의 전설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 위치까지 왔다.

양지용. 로드FC 제공
양지용. 로드FC 제공

11살이나 어린 김현우가 적극적으로 주먹을 냈고 김수철도 킥으로 응수하며 거리를 벌렸다. 그러다 1라운드 2분10초경 김수철의 태클이 성공하며 상위포지션에서 레슬링 싸움을 하게 됐지만 큰 소득없이 김현우가 1분여만에 빠져나왔다. 김현우의 펀치가 지속적으로 김수철의 복부나 안면에 제대로 꽂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철은 2라운드에도 시작부터 태클로 김현우를 눕혀서 파운딩을 시도했지만 김현우가 발차기, 반격 등으로 잘 대응했다. 하지만 김수철은 계속 눌러 김현우를 진흙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2분여의 지리한 싸움 끝에 다시 스탠딩 싸움이 재개됐지만 이내 김수철은 안다리로 김현우를 또 다시 눕혀 파운딩을 퍼풋다 2라운드가 종료됐다.

마지막 3라운드 시작 전에는 두 선수 모두 서로에게 따봉을 보내고 웃으며 시작했다. 김수철은 3라운드에도 시작부터 하체를 잡아 눕히는 태클을 성공시켜 주짓수 블랙벨트로써 자신이 유리한 그라운드 싸움으로 몰고갔다. 김현우가 일어서도 다시 김수철은 태클을 성공시켜 눕히며 늪으로 계속 끌고갔다.

체력이 떨어진 김현우는 좀처럼 그라운드 싸움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김수철의 노련함은 김현우를 잠식해갔다. 결국 김현우는 계속 뒤에서 잡고 있는 김수철을 벗어나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마쳤다.

판정결과 심판 전원일치 3-0으로 김수철의 판정승이 선언됐다. 경기 종료 후 김현우는 절을 하며 김수철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승리한 김수철은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김현우에게 정말 감사하다. 제가 경기를 준비하며 가족을 많이 괴롭혔다. 가족들이 눈치를 많이 받았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절을 했다. 

양지용은 김수철의 인터뷰 이후 "정말 감명 깊은 경기였다. 김수철 선수를 존경한다. 12월에 벨트를 누가 가져가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라이트급 4강전에서는 한국 선수인 신동국과 김인성이 모두 패하며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바레인의 카밀 마고메도프가 맞붙어 한국 대회지만 외국선수간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반면 밴텀급은 한국 선수들만 결승에 올라 라이트급과는 대비됐다.

우승한 파이터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챔피언 벨트가 수여된다. 결승전은 오는 12월29일 같은 장소인 강원도 원주 로드FC 071에서 열린다.

김수철과 김현우의 경기 모습. ⓒ로드FC
김수철과 김현우의 경기 모습.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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